지난 1월 문을 연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가 마을거주 어르신을 초청해 ‘봄맞이 남도문화탐방’ 에 나선다.
1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오는 20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문화탐방에는 마을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12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은 물론 노년세대 간 연대를 강화해 마을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내 고려인마을가족카페를 비롯한 상가가 행사비를 지원했다.
참가자는 오는 18일까지 선착순 신청자로 제한하며, 출발당일 외국인등록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하지만 고려인마을은 참가자가 계획된 인원을 초과할 경우, 자리가 없어 참석 하지 못하는 어르신이 없도록 긴급대책도 마련, 서운함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먼저 순천만 국가정원 탐방에 이어 선조들의 삶을 오롯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낙안읍성을 들러 봄기운이 완연한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살아가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월 문을 연 고려인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는 매월 생일잔치는 물론 치매예방교육, 무료급식, 한국어교실, 아리랑가무단, 부업 지원 프로그램 등 개인별 욕구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봄맞이 남도문화탐방은 조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며 “유랑민으로 전락, 피어린 삶을 살아온 동포 노년세대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조국의 따뜻함과 평안함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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